한국선원 23명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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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해 11월3일 인도양의 맬다이브국 데라하 수역에서 경제수역 침범을 이유로 나포돼 억류중이던 사조수산소속 오룡37호 (4백t급·저인망어선)의 선원 25명중 선장 장대익씨 (33) , 1등항해사 장순삼씨(22)를 제외한 23명이 21일 맬다이브정부에 의해 석방됐다고 주스리랑카대사관이 이날 외무부에 보고해왔다.
외무부에 따르면 맬다이브정부는 양국간의 기존 우호를 강화하기 위해 선원23명을 석방하고 선장장씨와 1등항해사 장씨에게 당초 10개월과 6개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던것을 이날 선원의 석방조치와 함께 선장은 5개월, 1등항해사는 3개월 실형으로 감형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맬다이브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환영하면서 선장·1등항해사와 선체의 조기석방 및 반환을 위해 계속 외교노력을 펴고 있다.
오룡37호는 지난해 11월3일 인도양에서 조업을 마치고 만선으로 귀항중 맬다이브연안 17해리해상에서 사전통보없이 경제수역을 통과했다는 이유로 맬다이브정부에 의해 나포됐었다. 맬다이브정부는 재판을 통해 사조산업에 2백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선장과 1등항해사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선원23명도 억류해왔다.
정부는 그간 외교경로를 통해 맬다이브정부의 행위가 국제법위반임을 항의하는 한편 선원 및 선체석방을 교섭해왔다.
석방된 선원은 다음과 같다.
▲유근철 (25·2항사) ▲김동선 (20) ▲김만규 (35·갑판장) ▲최정호 (28· l갑원) ▲조성남 (31) ▲이순태(25) ▲이경하 (30) ▲김종희 (22) ▲김석근 (22) ▲박영두 (32·갑판원) ▲조철제(24) ▲차상명 (18) ▲정홍진 (42·기관장) ▲유광종(25·1기사) ▲고광호 (24·2기사) ▲김현수 (24) ▲최채선(23) ▲정학수 (32) ▲차안수 (21) ▲이술이 (18) ▲백창업 (27·냉동사) ▲혼재량(35·통신사) ▲유길봉 (26·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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