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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 세계 3위 국가 아르헨티나, "통화개혁" 곧 단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계속되는 불황여파…일본어린이 세배 돈도 줄어|동경 디즈니랜드 입장권, 개장 전부터 큰 인기

<백만 페소 권 맥 못 춰>
○…세계 제3위 부채국가에, 세 자리 수의 인플레 중증환자인 아르헨티나가 조만간 통화개혁을 실시할 예정.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으로 한달 안에 현재의 1만 페소를 1페소로 바꾸는 화폐개혁을 단행할 방침인데 이러한 조치는 지난해 말부터 예측해온 일.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는 최근 2년 동안 그 가치가 급격히 하락,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작년에 1백만 페소 짜리 지폐를 발행했을 정도. 그러나 이것도 약과로 화폐개혁을 않을 경우 머잖아 5백만 페소 짜리 지폐가 나올 형편이라는 것.

<82년도 산도 명주로>
○…1982년 산 포도주는 앞으로 명주가 될 것이 틀림없다는 얘기다.
파이낸셜타임스지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량은 1백80만kl로 사상최고를 기록.
거기에 품질도 지난해에는 봄에 서리가 내리지 않았으며, 개화기인 5월에 날씨가 기막히게 좋아 최상품이라는 평.
전문가들은 82년 산 프랑스 포도주는 지금까지 명주로 꼽혀온 1947년, 49년, 70년도 생산 포도주와 함께 명주중의 명주로 꼽힐 것으로 보고있다.

<사진>프랑스의 서남부지방은 포도주의 명산지인데 금년은 포도가 아주 좋아 수확하는 농민들도 기쁨에 차있다.

<대부분이 독신여성>
○…『성공의 비결은 적극성과 위험을 무릅쓰고 나아가는 용기.』미국 대기업에 근무하는 여성중역들의 처세훈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지가 최근 실시한 미국대기업의 여성중역(대부분 부사장) 3백 명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여성중역들의 평균연봉은 9만2천 달러. 대부분 독신이다.
또 하나 흥미 있는 것은 이들의 대부분은 무남독녀이거나 아니면 장녀로서 부친의 사람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이다.
직장에서 가장 큰 장애는『여자라는 것』. 장급 관리자에 올라도 이「두터운 벽」은 여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전체의 63%가 대답. 위로 울라갈수록 남자를 훨씬 능가하는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있다.

<외환규제 불안 느껴>
○…현재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한 멕시코는 최근 들어 해외관광객의 입국마저 크게 감소, 가뜩이나 어려운 외환사정을 더욱 심각하게 하고있다.
멕시코에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9월 1일「포르티오」전대통령이 강력한 외환규제 정책을 발표하면서부터.
그의「외환구제책」이란 것이 어처구니없는 것으로 예를 들면 관광객은 공항에서 소지한 모든 외화를 멕시코의 페소화로 바꾸게 하는 것 등으로 여행자가 크게 불안을 느끼도록 했다.
이 결과 멕시코의 해외 관광객의 85%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이 멕시코 여행을 외면하기 시작, 현재 관광지에선 파리를 날리고 있으며, 관광호텔에서 종업원 수를 반 이상 감원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작년대비 8백엔 줄어>
○…4년간 계속되고 있는 불황은 일본 어린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초등학교 4∼6학년생들이 지난 연초 받은 세배 돈은 1인당 평균 1만9천1백95엔. 작년보다 8백39엔이나 적다. 특히 세배 돈 절대 액이 전년도보다 적은 것도 9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
그러나 세배 돈을 받은 어린이들의 생각은 의외로 견실해 86%의 어린이가 세배 돈을 모두 저금하겠다고 말했다.

<예약자 90만 명 육박>
○…오는 4월5일 개장하는 일본의 동경 디즈니랜드의 입장 예약권이 벌써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 폭발적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일본교통공사·일본여행 등 입장권 예매를 맡은 4개 여행사 창구에는 입장권예약이 연일 쇄도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1일 이후 13일 현재까지 단체·개인예약은 총80만7천명에 달했다.
유원지로서는 일본 최초로 입장권 예약제도를 채택한 이 동경 디즈니랜드는 그 이유가 『입장객이 지나치게 몰려 구경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것』으로,「다까하시」사장은『하루 입장객 수를 3만∼4만 명으로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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