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을 게 따로 있지' 2009 IOC총회 유치안 방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한체육회 고위 간부들이 업무 태만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지난주 인사위원회를 열고,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및 올림픽 총회(Olympic Congress) 유치안을 방치한 김재철 사무총장은 견책, 김상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총무는 1개월 정직, 박필순 국제부장은 1개월 감봉 등 징계처분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IOC는 7월 31일까지 전 세계 회원국을 대상으로 2009년 총회 및 올림픽 총회 유치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김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기한을 넘겨 결국 한국은 유치 신청을 하지 못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김 회장의 지시로 IOC에 문의한 결과 6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으로부터 추가 신청을 받겠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에 따라 KOC는 10월 3일까지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유치 신청서를 낸 곳은 11개 도시다.

2009년 IOC 총회는 차기 IOC 위원장을 뽑고,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 및 2016년 올림픽 종목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