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외교 압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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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83년도 제1차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김정태 주 인도대사 등 공관장 50명 부부에게 만찬을 베풀었다.<사진>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최근의 국제정세는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과 경제면의 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할만큼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의 적화통일 망상에 사로잡힌 북한공산집단은 무력도발의 기회를 엿보는 한편 중상모략 책동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냉엄한 국제환경 속에서 국가안보와 국력신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야할 우리의 외교과제는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본국정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국제정세의 격랑을 헤쳐 나갈 수 없고 당면한 외교목표도 성취하기 어렵다』고 말하고『북한공산집단이 더 이상 무모한 도전을 획책할 수 없도록 외교분야의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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