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내일까지 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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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흘째 맹위를 떨치고 있는 동장군은 12일쯤에나 다소 누그러질 것 같다.
8일 아침부터 곤두박질한 기온은 9일 아침 서울의 영하 13·9도를 비롯해, 제주를 포함한 전국을 영하의 혹한 속으로 몰아넣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10일 아침도 서울·중부가 영하 12-15도까지 떨어졌고, 전방고지는 화악산의 영하 26도를 비롯해 모두 영하 20도 이하의 매서운 추위를 나타냈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추위가 몽고지방에서 확장하는 한랭한 대륙성고기압과 동지나해에서 발달한 이동성고기압이 우리 나라 부근에서 교차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혹한은 11일까지 계속돼 이날 아침 서울·중부 영하 10∼12도, 충청 영하12∼14도, 영·호남지방이 영하4∼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12일부터는 누그러져 평년기온을 되찾겠다고 내다봤다.
10일의 날씨는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호남·충남 해안지방과 제주 등이 지형적 영향으로 가끔 흐리고 눈발이 날리고 있으며, 11일도 비슷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8일 새벽 전 해상에 내려졌던 폭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10일 아침 지역별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단위=영하·도)
▲서울 12·6▲수원 13·8▲춘천 15·1▲강릉 8·5▲대전 13·6▲청주 12·8▲대관령 19·4▲전주 10·7▲광주 7·8▲대구 9·0▲부산 7·4▲화악산 26▲백암산 25▲백석산 23▲대성산 22▲향로봉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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