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83회 공연서 관객 25만 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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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같은 작품을 해마다 만들어 왔지만 늘 새 작품을 대하듯 하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비해 특히 템포가 빨라졌고 율동이나 의상도 활기에 넘치고 화려해 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지난 26, 27일 이틀 동안 이대 대강당에서 로크 오페라『슈퍼스타 예수 그리스도』의 10번째 공연을 마친 육완순 교수(이대)는 해마다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 온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73년 이후 10년 동안 국내의 총17차(국내 10차)83회 공연에서 동원된 인원은 25만 여명. 한 사람의 안무·주연으로 한 작품이 10년 동안 해마다 한번씩 공연되었다는 것도 기록일 뿐더러 관객 동원수도 기록을 깬 숫자다. 또 여성만의 출연진(60명)으로 무용과 음악을 동시에 완벽하게 소화시켰다는 것도 우리 나라에서는 드문 일로 꼽힌다.
육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과 마더 그래이엄 무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수학, 63년 귀국이후 오케시스를 조직, 우리 나라에 현대무용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국내에서의 10번째 공연기념으로 내년 1월 중순에는 이탈리아 3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글 김경자 기자, 사진 이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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