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원 외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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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내년 10월 IPU(국제의회 연맹) 총회의 서울유치를 계기로 대대적인 의원 외교활동을 내년 초부터 전개하기로 했다.
국회 사무처가 마련, 내주 초 열릴 의원 외교활동 운영 협의회에 회부될 의원 외교 활동방안에 따르면 국회는 내년에 상임위 10개 팀, 의원친선 협회 15개 팀, 6·25 참전 협회 2개 팀, 의장 2개 팀 등 모두 29개 팀 1백30여명의 의원들을 외국에 파견하고 튀니지 국회의장·페루상원 의장 등 32개 팀 l백 명의 외국 의원들을 초청토록 되어 있다.
특히 내년이 한영·한독 수교 1백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금년의 한미수교 1백주년 행사와 비슷한 의의 차원에서의 의원 교류를 추진하고 6·25 휴전 30주년을 맞아 각국의 전· 현직 참전 의원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회는 내년 4윌 헬싱키에서 열리는 IPU 제132차 이사회와 l윌 괌도에서 열리는 APPU (아시아·태평양 의원 연맹) 총회 등 국제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사무처 관계자는 내년부터 의원 외교의 방향을 ①아프리카·중동·동남아 등 이제까지 비교적 의원 외교 활동이 취약했던 지역에 집중하고 ②한 팀이 다 국을 방문하던 것을 2개국 정도의 중점 방문으로 바꾸며 ③대규모 의원 단에서 소규모 의원만으로 줄이는 대신 많은 팀을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의원 사절단의 일정도 작년의 평균 20일에서 15일로 줄어들고 경유 국을 대폭 제한하며 5명씩 구성하던 의원 단의 평균수도 3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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