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하이닉스 인수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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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군인공제회가 하이닉스 및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김승광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30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하이닉스나 대우건설의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며 "아직 두 기업으로부터 정식 제안을 받은 일은 없지만 곧 제안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인공제회는 하이닉스와 대우건설의 인수에 대해 여러 컨소시엄으로부터 공동 참여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 경영정상화 궤도에 올랐으며 채권단이 올해 안으로 지분 23.2%를 매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 매각 주간사로 삼성증권-씨티그룹 컨소시엄이 결정돼 22일부터 2~3개월간 실사를 거친 후 본격 매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6월 말 현재 자금 규모가 4조825억원에 달하며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최대 15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크라운제과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해태제과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진로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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