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톱5 '작은 거인의 힘'… 장정, 웬디스 골프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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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의 발걸음이 가볍다. 지난달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부쩍 자신감이 붙은 듯하다.

장정(25.사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웬디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세이프웨이 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5'입상이다. 최근 6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10' 진입이기도 하다.

웬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장정은 이날 9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을 포함,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우승은 크리스티 커(미국)가 차지했다. 마지막날 3언더파를 친 커는 합계 18언더파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1타 차로 제쳤다. 시즌 2승.

3라운드 공동 2위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강수연(삼성전자)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15언더파로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고, 김영(신세계)이 합계 13언더파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입상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솔하임컵(미국-유럽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에 출전할 미국 대표 선수도 결정됐다.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에 따라 커.멕 맬런.줄리 잉크스터.로지 존스.팻 허스트.나탈리 걸비스.크리스티나 김(한국 이름 김초롱).폴라 크리머.미셸 레드먼.로라 디아스 등이 뽑혔다.

한편 장정과 강수연.김주연(KTF).이미나 등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4명은 다음달 2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로드랜드컵 매경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귀국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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