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유공」 프로입단|85년가진 군복무를 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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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체육부는 내년으로 창단2년째를 맞는 프로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 아마에서 국제대회에 입상, 병역수혜대상자에게는 85년까지 프로에도 병역특혜를 주기로 11일 결정했다.
체육부는 아마선수로 세계대회에 입상, 병역수혜대상자로 자격을 가진채 프로구단에 입단한 선수5명중 박용성(롯데) 김용남·이상윤(이상해태) 등 3명에게 병역혜택을 우선 부여하기로했다.
이들 3명외에 프로에 입단한후 신체검사를 아직 받지않은 이만수(삼성) 구천서(OB)도 신체검사를 마치면 병역혜택을 받게된다.
체육부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하여 병역특혜자로 인정받은 선수가운데 앞으로 프로입단을 희망하는 선수는 현행5년의 규정을 완화, 복무기간인 2년8개월만 아마로서 활동하면 프로입단을 허용키로 방침을 세우고 이를 병무청에 건의키로했다.
그러나 창단1년의 프로야구의 선수수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오는 85년까지는 개별적인 심의를 거쳐 프로로 전향할수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따라서 현재 아마선수로서 병역특혜자혜택을 받았거나 앞으로 자격이 부여되는 선수는 오는 85년까지 2년8개월간 아마선수로 뛰지않아도 병역혜택을받게되는 것이다.
체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①운동선수들은 기능을 최대로 발휘할수 있는 기간이 여타기능보유자보다 짧다.
②창단1년의 프로야구가 현재와 같은 여건하에서는 본궤도에 정착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
③병역특혜자로 혜택을 주는 기본정신은 해당선수들이 국위를 선양하는등 국가에 이바지한 공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다.
④현행 규정상 아마프로를 구별, 차등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 명문화되어 있지않다.
⑤국제스포츠계의 흐름이 아마추어 못지앉게 프로스포츠도 국위선양과 국가이익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등을 들어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을 주기로 한것이다.

<82년11윌현재 병역특혜해당자>
◇제10회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이상윤(해태) 장호연·신계석(이상 MBC) 박철영(연대) 김호근(고대) 정용락(고대) 양승호(해태) 김경표(한양대) 김동재(삼성) 한대화(동국대) 장상철(고대) 김정수(MBC) 김상훈(동아대) 김문영(MBC) 최광묵 인하대) 양상문(고대) 양일환(삼성) 김광림(고대) 이상군(한양대) 한문연(동아대)
◇제1회 세계청소년대회(81년)=김건우(한양대) 조계현(군산상) 이재홍(건국대) 선동렬(고려대) 이효봉(고려대) 김동기(인하대) 김상국(한양대) 배효욱 강기웅(이상 대구고) 구천서(OB) 임동구(동국대) 김경호(연세대) 조량근(한양대) 임경택(한양대) 함승구(중앙고) 최종태 (무적) 최계영(건국대) 전응천(연세대)
◇제26회 세계선수권대회=임호균(한전) 윤학길(연새대) 오영일(MBC) 김봉근(동국대) 김상기(인하대) 김정수(연세대) 박형태(동아대) 이선웅(인하대) 조성옥(동아대) 박노준(고려대)
◇제27회 세계선수권대회(82년9월)=박동수(동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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