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늘린 건 변명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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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열린 민한당 원내대책회의는 새해 예산안에 관한 여야 협상결과를 놓고 긍정·부정논이 엇갈려 소란.
유옥우 부총재 등은 『여당이 국민의 소리를 들었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큰 발전』이라고 만족의 뜻을 표했지만, 고재청·김승목· 허경만·김원기·신상우 의원 등은『아무리 국채발행을 줄었다지만 정부안보다 세수를 증액시킨 것은 이해가 안된다』 고 비판했고, 김원기의원은 『다해놓고 무슨 회의냐』 며 퇴장.
김진배 대변인도 『공식적 논평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고 시큰둥한 표정.
반면 국민당의 이동진 총무는『만족스런 결과를 얻어냈다』 고 자평했고 예결위간사인 김영생 의원에게는 김종철 총재·이만섭 부총재로부터『수고했다』 는 격려전화가 오는 등 민한당과도 대조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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