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전기사를 흉기로 그어 상처를 입힌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8일 상해 등의 혐의로 김모(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4분쯤 대구시 동구 방촌동의 한 버스정류장 앞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기사 허모(50)씨의 목 뒷부분을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한 차례 그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운전기사가 "동전을 시끄럽게 던져 넣었다"고 말하는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다행히 허씨는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