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화증가율 약간 주춤|10월말 31.9%, 부가세 등 2천억 환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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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10월 한달 동안 시중은행을 비롯한 각 금융기관들은 적지 않은 돈을 열심히 풀어댔지만 같은 기간 정부에서는 역시 적지 않은 돈을 거두어 들여갔다.
8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10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국내기업과 가계 쪽에는 각 은행을 통해 4천 8백 95억원(작년 10월중에는 4천 3백 78억원)의 돈이 새로 풀렸으나 정부 쪽에서는 부가세를 걷고 재정증권을 팔아(10월중 6백 19억원 어치) 모두 2천 79억원이 환수됐다.
이 밖에 10월중에는 해외부문에서도 1천 45억원이 환수돼 결국 10월말 총통화증가율은 작년대비 31.9%를 기록했다.
한편 10월중 시중의 어음부도율(일신·공형 어음제외)은 올 들어 가장 낮은 0.04%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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