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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우주왕복선 11일 첫 상업비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케이프카대베랄AP·UPI=연합】4차례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11일 역사적인 첫 상업우주비행의 장도에 오를 미 유인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의 카운트다운이 7일 하오 5시(한국시간) 미 풀로리다주의 케이프 카내베랄 기지에서 시작되었다. 이날 카운트다운은 각 3천 2백kg의 상업통신위성 2기가 적재된 18m길이의 화물칸이 닫힘으로써 시작되었으며, 이날 현재 콜럼비아호 5차 비행에 탑승할 「백스·브랜드」선장, 「로버트·오버마이어」조종사, 통신담당전문가 「윌리엄·르노이어」와 「조제프·앨런」씨 등 4명의 우주인은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마지막 채비를 갖추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회사로부터 위성운반 및 궤도발사비용으로 각각 1천만 달러를 지급 받게 되는 이번 콜럼비아호의 상업비행은 먼저 11일 궤도진입 8시간 후 미 SBS사 위성을 지구궤도에 띄우고, 이어 다음날 캐나다 텔리새트사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통신위성은 「르느이어」와 「앨런」의 책임 하에 각각 90분간의 발사카운트다운에 이어 우주선에 부착된 스프링장치가 작동하면서 화물칸 밖으로 떨어져 나온 뒤 제각기 다른 궤도를 따라 지구를 돌게 된다. 콜럼비아호는 16일 새벽 캘리포니아주의 에드워즈 공군기지 사막활주로에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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