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어려운 중소기업·개인 돕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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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마켓, 옥션 등과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어려운 개인의 자립과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창업이나 물품 판매 시에 초기 상당한 자금과 유통망 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또한 경기 불황에다 할인점, 슈퍼마켓 등 대형 유통기업들의 공세가 겹쳐 자립을 꿈꾸는 개인과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요즘 상종가를 치고 있는 온라인 창업은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사이버 매장을 열 수 있다는 점과 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확보한 수많은 회원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오프라인 상의 어려움을 덜어 주는 동시에 단기간 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한 단순히 마켓을 열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신규 개인이나 업체는 판매 물품에만 신경 쓰면 된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 입장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성장의 원동력인 미래 판매자 확보를 꾀할 수 있다. 반면 자립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중소기업들은 고객과 유통망 확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온라인 윈-윈 모델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1> 중소기업

G마켓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개발하였으나, 자금과 판로망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의 인식을 같이 하고, 중소기업 경영 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판로 및 홍보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온라인 판매에 대한 인식과 운영이 부족한 현실이기 때문에 새로운 판로개척의 모범으로서 참여 기업과 G마켓의 윈-윈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마켓 사이트 내에 ‘우수 중소기업 전용관’ 운영하고 있으며, 대상은 소기업으로 국내 판로를 위한 제품 생산하는 업체, 신제품 개발에 따른 제품 홍보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업체 및 재고 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디어 상품보유 업체이다. 이로써 G마켓은 중소기업 전용몰 입점 업체의 발굴추천 및 선정, 업체 전용 미니샵으로 무료링크 지원, 기존 홈페이지를 운영할 경우 상품정보 또는 구매 URL을 미니샵으로 활용하게끔 한다.

대상2> 오프라인 상인

옥션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공동으로 나의 왼발이라는 ‘옥션 장애인 창업스쿨’을 개설하였다. 교육과정은 기술교육, 실습교육, 실전창업 등 3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수료자들은 창업장려금, 옥션수수료 면제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옥션은 교육생들이 자본을 거의 들이지 않고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초기 창업에 필요한 디지털카메라, 판촉물, 배송비 등을 지원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2기, 3기 과정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상인들의 인터넷 점포 개설 및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옥션 판매자 지원센터'를 용산에 개관하였다. '옥션 판매자 지원센터'에서는 일주일에 3회 정기교육이 실시되며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옥션 판매 입문, 포토샵, 웹 편집 등 용산상인들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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