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율협약 졸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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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권리에서 벗어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2010년 초 ‘채권은행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지 4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 은행단으로부터 자율협약 졸업을 승인받았다고 5일 공시했다. 아시아나 측은 채권 은행단이 자율협약 졸업 요건으로 제시한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자체신용을 통한 자금 조달, 잔여 채무 상환계획 일정 수립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와 함께 향후 목표 달성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자율협약 졸업을 승인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1월부터 2년 기한으로 자율협약을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는 협약 기간을 각각 1년씩 연장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율협약 종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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