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토막 시신 발견…주요 장기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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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장기 대부분이 없는 사람 몸통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1시쯤 팔달산을 오르던 임모(45)씨가 검은색 비닐봉투 안에 신체 일부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시신은 사람의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사람의 몸통이라는 의견을 5일 구두 통보했다.

시신은 머리와 팔ㆍ다리가 없고 심장과 간 등의 장기도 없는 상태였다. 장기 중에는 신장만 남아 있었다. 여성으로 추정될 뿐 나이와 사망 원인, 사망 시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신원과 사망 시기 등을 알아내기 위해 1주일간 정밀 감정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팔달산 등산로 일대에 목격자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

수원=임명수 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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