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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러시아 공장 가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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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도시 이제프스크에서 현지 자동차생산업체 '이즈아프토'와 합작으로 설립한 스펙트라 생산공장의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공장 가동식에는 김재섭 주러 한국대사와 이제프스크시가 속한 우드무르트 자치공화국의 볼코프 대통령 등 양국 정부 인사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제프스크 공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수입된 부품을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올해 중 8000대, 내년에 2만5000대의 스펙트라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2008년까지 생산량을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에 앞서 지난 1998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현지 자동차 업체 아프토토르'와 합작으로 설립한 공장에서 스포티지.리오.옵티마 등을 조립생산해오고 있다. 이 공장에선 내년부터 차종 다변화를 위해 쏘렌토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폭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진출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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