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 등에 원유 장기 선물시장 개설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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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 최초로 내년 봄 미국에 원유의 장기 선물시장이 개설될 움직임이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현재 이 선물시장은 시카고와 뉴욕에 동시에 개설될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미정부의 인가가 나올 것으로 보도.
이 선물시장에서는 당장은 1천 배럴 정도의 소량거래가 중심이 될 것 같으나 앞으로는 미국산 원유뿐만 아니라 중남미제국과 아프리카 산 원유의 거래도 취급, 50만∼1백만 배럴 규모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유 등 일부 석유제품의 선물시장은 소규모이나마 이미 런던· 뉴욕에 설치되어 있고, 원유의 경우는 1개월 이내를 기간으로 하는 스파트시장이 로테르담· 싱가포르· 뉴욕의 3개소에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5∼9개월의 선물원유 시장개설은 이것이 첫 시도인 만큼 석유관계자들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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