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업계 점진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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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가동률 저하와 국제경쟁력 취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석유화학공업의 합리화 방안으로 울산과 여천에 있는 2개 단지를 경쟁체재로 이끌어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상공부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공장의 올해 평균가동률이 67%로 매우 낮으며 특히 여천단지는 63%의 낮은 가동률을 보여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석유화학공업의 합리화방안으로 원료인 나프타유 분의 가격을 점진적으로 자율화하면서 울산과 여천에 있는 2개 단지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서로 가격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이 사업이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생산제품을 국내기업들이 우선 사용하는 원칙을 지켜 나가며 내수시장만으로 안정조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같은 제품의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업계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끼리 또는 원료를 공급받는 기업과 이를 제공받는 업체끼리 단계적인 통합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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