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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친족분산 심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 나라 큰 기업들의 주식은 상장회사라 하더라도 기업주와 그 친척에 의해 많이 소유되어 실질적인 주식분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큰 기업 중 기업주와 그 친척이 30%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가 46개 사나 되며 그중 45%이상도 7개 사나 된다.
또 큰 기업들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친척 등의 이름으로 기업주가 대부분 20%이상을 차지하고있다.
45% 이상의 지분을 갖고있는 기업주는 동양시멘트의 이양구씨, 삼양식품의 전중윤씨, 신한기공의 전민제씨, 현대자동차서비스의 정몽구씨, 동일 고무벨트의 김진재씨 등이다.
또 주주 중 친척들이 가장 많기로는 럭키그룹인데 금성전선은 구자경 회장 등 l백6명이 11·3%를, 금성통신은 구자원씨 등 94명이 16·8%를, 금성전기는 구본무씨 등 80명이 26·9%를, 금성계전은 구자경 회장 등 81명이 17·9%를 차지해 구씨 왕국을 형성하고 있다.
또 허준구 럭키그룹 부회장 등 38명도 금성전기의 13%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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