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천여명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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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1만6천여명의 사상 최대규모 선수단이 출전, 이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경남체전은 당초부터 최대의 이슈가 「질서확립」이었다.
사회정화위원회에의해 기획단이 설치·운영되고 정화위원들이 각 경기장에 배치되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살벌한 항의·언쟁·폭행·소란·난투등 종래 체전의 습관적인 폐습이 꼬리를 감추었다.
경기운영은 물론이고 경기장안팎 일반관객들의 관전질서도 시냇물이 조용히 흐르듯 맑고 깨끗했다.
「모든 경기장의 출입은 줄서기에 의해 혼란을 제거했고 주변환경은 휴지등 오물이 없는 청결을 유지했다.
경기와 관련된 불상사는 씨름에서의 소청1건에 축구의 해외동포팀간 번외경기에서 발생했으나 모두 심판의 판정에 대한 견해차에 불과, 곧 해결되었다.
중요한 문제는 의전상의 질서보다 스포츠에 대한 건전한 의식의 확립이다. 강원도 고교복싱선수중 1명(이상목)이 고교적령학생이 아니었던 것이 그런 오점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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