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앞바다에 산호 군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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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대한 자연자원조사 과정에서 경남 남해군의 자연 암초 지역에서 산호 군락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화보] 남해 앞바다의 산호


가는가시산호


무쓰뿌리돌산호


우리나라 미기록 경산호류인 코리낙티스 속 산호.

남해안 일부 해역에서 산호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비교적 큰 군락으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산호 군락은 육상에 인접한 수심 4m에 위치한 바다 동굴 속에서 발견됐으며 길이 5m , 너비 4m 정도였다. 군락에는 부채뿔산호와 무쓰뿌리돌산호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제주 해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가는가시산호도 관찰됐다. 또 딱딱한 골격을 형성하는 경(硬)산호류로서 국내 미기록종인 코리낙티스 속(屬)의 산호도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광봉 박사는 "국내에서 산호 군락지가 육상과 인접한 해역에 형성되는 경우는 제주 해역을 제외하고는 흔치 않다"며 "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해양환경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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