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5억불 차관도입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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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중공 6천 4백만불은 도입
정부는 산업은행을 통해 들여오려던 5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국제적인 협조융자)을 당초 계획보다 그 규모를 축소하거나 도입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는 멕시코 사태 등으로 국제금융 여신활동이 일부 중단되고 있으며 돈을 비는 조건도 매우 불리해졌기 때문이다. 또 국제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시점에서 구태여 조건이 나쁜 외자를 들여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재무부는 5억 달러 규모의 신디캐이트론을 2억∼3억 달러로 줄이거나 도입시기도 내년 이후로 연기, 국제금융시장의 여건이 좋아지면 이에 신축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한 편 한국 중공업은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계열의 종합금융회사인 BA아시아와 스미또모·파이낸스 사를 주 간사 은행으로 하는 6천 4백만 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산은 지급보증으로 도입키로 했다. 상환기간이 8년인 이 신디케이트론은 2회로 나누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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