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C 실업자 천백 만명 될 듯-유럽위 보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브뤼셀AFP=연합】구공시(EEC) 회원국들의 경제는 수 년째 계속되는 불황에 따른 새로운 경기풍토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장기적인 정체 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실업자수가 금년 말에 1천 l백만명, 내년에는 1천 2백만명 선에 이를 것으로 유럽위원회의 한보고서가 17일 전망했다.
20일 채택될 유럽 위원회의 82-83년도 연례 경제보고서는 EEC의 금년도 산업생산고 신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2%에 훨씬 못 미치는 0.3%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업자수가 전체 노동인구의 9.4%인 1천 1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했으나 인플레 율만은 작년의 11.8%보다 다소 낮은 10.5%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또 EEC의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0.8%였던 작년도(2백 8억 달러)에 비해 금년에는 GDP의 0.14%인 1백 5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산 적자도 GDP의 4.9%에 이르렀던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안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