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발언 후″국회법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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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O…12일 국회본회의에서 김영준 의원 (민한)은 발언 마지막 부분에서 알아듣기 힘들만큼 빠른 속도로 원고를 읽어 의원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후『여러분, 듣기가 매우 불편하죠. 시간에 쫓겨 이렇게 읽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발언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한 국회법을 고칩시다』고 말해 의석에서 폭소.
김 의원은 또 학원사태·여고생 독서용으로 소녀경을 추천한 일등 7가지 사유를 들어 이규호 문교장관의 해임을 건의하도록 김상협 총리에게 요구. 이영희 의원(민정)은 교육·문화행정공무원들의 전문지식 결여를 예거하면서『학생들에게 무슨 책을 읽혀야할지도 모르는 장학관, 학생진로안내의 기본도 모르는 학생생활연구원, 민족사의 참모습도 모르는 편수관, 문예창작지원을 영세민 구호하듯 하는 공무원』이라고 매도.
이어 발언한 김한인 의원은 올림픽기념 주화발매에 대해 『국가가 프리미엄을 붙여 돈을 팔아먹는, 이런 동서고금에 유례없는 몰염치한 일을 총리는 알고 있는가』고 질문.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이 문교장관문제는 답변 없이 넘겼고, 기념주화문제에 대해선 소정의 절차를 밟았을 뿐 아니라 외국선례도 있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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