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71·사진)가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바부다의 경제특사로 임명됐다. 앤티가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드니로가 경제특사로서 미국 유명인사들로부터 투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용 창출 등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티가·바부다 두 섬으로 이뤄진 앤티가바부다는 인구 약 9만1000여 명의 작은 나라다. 고급 휴양 시설을 중심으로 한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드니로는 이 섬의 단골 관광객으로 연을 맺었다. 드니로는 최근 호주 출신 사업가인 제임스 패커와 함께 호텔·리조트 리모델링 사업에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들의 첫 프로젝트는 7년 전 문을 닫은 5성급 호텔인 ‘K 클럽’의 리모델링이다. 1년 이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앤티가바부다 정부는 밝혔다.
전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