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도 여성직원모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여성차별로 유명한 아랍제국에서도 차츰 여대생의 수가 늘고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학생은 압도적으로 남자가 많다. 또 사정상남녀가 같이 공부하기 어렵기때문에 여성이 교육을 받자면 여성만의 도서관, 교육시설, 선생들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자격있는 여성의 수는 엄청나게 모자란다.
그럼에도 킹 사우드대학교 예술대학에는 2천명정도, 킴 압둘 아지즈대학의 통신대학에는 몇백명의 여성이 있다. 또 새로운 여자대학도 생겨 교육학과 경영학을 가르친다.
직장에서는 여성을 원하기 시작, 최근들어 여성직원을 모집하는 은행이 늘고있다. 경제와 회계학이 필요한 여은행원이라면 그에 어울리는 교육을 받아야하고 이때문에 자연 여대생이 늘수 밖에 없다.
킹 파이잘대학의 알 하사분교에는 85명의 여성이 가정학·교육학 또는 병원과 여자학교의 영양사가 되기위해 공부를 하고있다. 의학과 치의학분야에는 여성에게 문호가 개방되고 있다.
그래도 아직 여성에겐 너무나 사회진출이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얼마전 「낫세르」기획장관이 85년까지 대졸여성이 2만5천명에 달할것으로 추산하며 이들 가운데 능력있는 여성전원이 취직할수 있도륵 하겠다고 공약한바 있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권의 앞날이 밝아지는듯한 느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