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안전한 겨울 산행 돕는 패션 아이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겨울철에 산행할 때에는 체온관리를 위해 보온성이 우수한 기능성 등산복을 입는 게 좋다. [사진 라푸마]

어느덧 겨울의 문턱이다. 겨울철 산행을 떠난다면 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산 위에서 체감하는 기온은 평지와 큰 차이가 난다. 추운 날씨에 안전한 산행을 도와줄 기능성 등산복을 갖춰 입는 것도 필수다. 겨울철 산행 시 체온관리법과 이에 맞는 기능성 제품 고르는 요령을 소개한다.

한진 기자

쿨맥스·드라이존 소재 속옷 좋아

겨울 산행을 떠난다면 일반 산행보다 코스를 두 시간 정도 짧게 잡는 게 좋다. 차가운 기온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수분 섭취를 갑자기 많이 하면 땀이 많이 나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등산복을 입을 때에는 제대로 된 속옷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할 때 입는 속옷은 보통 말하는 내의와는 개념이 다르다. 보온을 위해 입는 것이 아니라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기 위해 내의 위에 덧입는 옷을 말한다. 옷 안에 흐른 땀이 산속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 응고되면 추위를 쉽게 느낀다. 그 때문에 추운 날씨일수록 땀 흡수와 배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잘 마르지 않는 면 소재는 등산용 속옷으로 적당하지 않다. 겨울 산행 시에도 ‘쿨맥스’나 ‘드라이존’ 등과 같은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하는 소재로 만든 제품을 착용해 땀의 응고로 인한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상의는 두툼한 점퍼를 한 벌 입는 것보다 활동성이 좋고 가벼운 티셔츠와 조끼 등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위를 느끼면 벗고, 추우면 입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헤비다운(새의 깃털을 넣은 중량급 방한 점퍼)’도 필요하다. 이름은 무겁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에 보온성까지 갖춘 제품이 많다. 최근 아웃도어 업체는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라푸마의 헤비다운 ‘프레시히트 헬리오스’(오른쪽)와 트레일 워킹화 ‘FX 듀오 프로텍’.

‘더블 이펙트’ 아웃도어 주목 받아

겨울 산행을 할 때에는 모자나 패딩으로 된 부츠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여름철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컸던 모자가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산행 중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발이나 하체가 시릴 경우 보온용 모자를 써 머리를 따뜻하게 해주면 체온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온성이 우수하면서도 밴드 부분에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사이즈 조절이 쉽고 귀까지 덮어주는 귀마개가 있는 방한모도 준비해 가자. 귀마개를 안쪽으로 넣거나 바깥으로 빼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방한 부츠를 고를 때에는 발열과 보온, 내구성 기능을 갖춘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본다.

올겨울 아웃도어 업계에서 주목받는 ‘더블 이펙트(Double Effect)’ 제품을 고르는 것도 겨울철 산행에 도움이 된다. 말 그대로 한 가지 제품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LF패션이 선보이는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프레시히트 헬리오스’와 ‘FX 듀오 프로텍’ 등이 대표적이다.

프레시히트 헬리오스는 땀이 다운에 스며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프레시 시스템과 추위를 막아주는 히트 시스템이 결합한 구스다운(거위털) 재킷이다. 옷깃·겨드랑이·소매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얇은 보온 소재인 3M 신슐레이트를 사용했다. 땀이 다운에 스며들지 않게 퉁겨내기 때문에 세균이 생기는 것을 막아 쾌적하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트레일 워킹화인 FX 듀오 프로텍은 발목과 무릎의 부하를 감소시키는 다중경도 시스템과 편안한 쿠션감으로 발을 감싸는 독립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했다. 가벼운 동시에 안정적인 착화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LF 라푸마 사업부장 손준호 상무는 “한 가지 기능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찾는 똑똑한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더블 이펙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능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아웃도어 제품이 업계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