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경기 대회서|재소자 12명입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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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제17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22일 청주에서 폐막됐지만 교도소에 수감중인 12명의 재소자들이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당당히 입상, 흐뭇한 뒷얘기를 남기고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재소자들은 안양·청주등 7개 교도소에서 모두 67명.
일반 선수들과 어깨를 겨룬끝에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장려상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입상자 12명중 홍일점인 여자 무기수 1명을 포함한 6명은 모두 무기수들이어서 이들의 메달획득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청주교도소 박정식 보안과장은 경기에 임하는 이들의 자세가 너무 진지하고 열성적이어서 감시보다는 옆에서 땀을 닦아주고 물을 떠다주는등 격려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고했다.

<청주=한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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