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추세 익히려고남자양복실습|김정순 (양장·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양장부문 금상수상자 김정순씨 (19·나이스양재학원)는 제한시간 20시간안에 보라색 투피스 한벌을 완성, 제27회 세계대회 출전티켓을 따냈다.
『가슴라인을 따라 내려오면서 아웃포킷을 정확하게 단 것이 우승의 비결이었던것 같아요. 양장이 점차 양복화 되어가는 추세에 맞추어 남자양복 실습을 많이 해본 것도 큰힘이 되었구요.』
춘천 성수중을 마치자 마자 심부름이나 청소가 고작이었던 양장점생활에서 오늘의 영광을 차지하기 까지에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못배운 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뒷받침 되었다.
『돼지꿈을 꾸고 싶어서 얼마나 잠을 자려구 애를 썼다구요.』
어머니 옷만은 자신이 손수 지어드린다는 김양은 수상소식을 듣고 달려온 어머니와 부둥켜 안고 감격을 나눴다.<육상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