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로 축협회장의 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시중에서 쇠고기값이 일시적으로 고개를 든 것은 사실이지만, 당국은 추석을 맞아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고 가격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9월한달동안에는 한우공급량을 l만3천마리로 평상시보다 30% 늘려잡고 축협이나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수입쇠고기도 이달에는 추석까지 3단계로 계속 방출량을 늘려 모두 3만6천마리를 방출할 계획이다. 추석무렵이면 하루 방출량이 3천마리에 달해 소비를 보통때의 두배로 잡는다해도 남아돌아 물량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다. 정부로서는 현재 수입쇠고기를 5천t정도 비축하고있고 추가도입하기로한 1만t도 이미 계약을 체결, 도입이 시작되고있다.
가격은 쇠고기값이 현재 한근에 4천5백원 수준으로 물량공급을 확대하는한 추석까지 더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출하량이 늘자 도매시장에서 경락가격이 조금 고개를 숙이는 기미마저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도 요즈음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국으로서는 어쨌든 한우쇠고기 근당 4천5백원, 수입쇠고기 3천2백원선을 목표로두고 가격을 안정시킬 자신을 갖고있다.
한편 내년에도 4만마리정도의 송아지를 들여와 농가에 분양사육시키는등 축산당국으로서는 자급자족을 목표로 장기대책을 세워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국민들의 육류소비는 쇠고기에 편중돼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한 돼지·닭고기등 육류소비 구조개선에도 국민들의 협조가있어야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