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2' 연계 마케팅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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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와 연계된 마케팅이 활발하다. 지난해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에 이어 올해에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매트릭스2 리로디드'를 둘러싸고 업체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2일 영화의 이름을 딴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 매트릭스 리로디드'를 출시했다. 제품의 포장에 영화 속 이미지를 응용했을 뿐 아니라 음료의 색깔도 영화 속 초록색과 동일하게 제작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매트릭스 폰'을 개발해 영화 속에 등장시켰다. KTF도 영화와 연계한 사은행사'서프라이즈 & 익사이팅 페스티벌'을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

매트릭스 영화 무료 관람권, 매트릭스 현장체험, 할리우드 여행권 등을 주는 경품행사다.

또 삼성전자와 KTF는 공동으로 신규 가입자나 휴대전화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7천2백명에게 매트릭스 영화 관람권을 제공하고 영화 내용을 볼 수 있는 행사를 벌인다.

영화 매트릭스에 간접광고(PPL)를 했던 인텔과 게임업체 인포그램 코리아에서도 매트릭스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마케팅 담당 김순철 이사는 "특히 올해는 월드컵 같은 굵직한 행사가 없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매트릭스 관련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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