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털이 소행 추정 서적외판원 연행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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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낮 교장부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7일하오 서적외판원 민모씨(22·서울청담동) 를 연행, 범행관련여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민씨가 서적판매를 위해 숨진 최씨집 동네에 자주 드나들었고 사건당시 목격자인 최모씨(23·여) 가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와 비슷해 일단 민씨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피해품중 카메라2대를 제외하고 목걸이·루비넥타이핀등 값싼 모조품이 많고 숨진 최씨의 집이 대낮에도 인적이 드문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데다 담이 2m로 낮아 쉽게 침입할수 있다는 점을 들어 단순 낮털이 절도범의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와 함께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최씨집 전가정부 윤성숙양 (23) 이 사건전후에 관한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5년전 가정부를 그만둔 후 사건당일 갑자기 최씨집에 나타난 점등 의문점을 캤으나 윤양이 입은상처가 팔이 관통될 만큼 커 윤양 관계자의 범행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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