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성적 「종합평가제」로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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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초 중 고교의 학습지도및 평가방법이 바뀐다. 문교부는 7일 이번 학기부터 각급 학교 교과목의 학습지도및 평가방법을 지금까지 특정분야에 편중된 방법에서 교과별로 종합능력을 지도평가하는 방법으로 바꾸고 고입선발고사및 대입학력 고사에서도 이방법을 반영하는 방안은 연구 84학년도 입시에서는 암기위주의 4가지선다형 출제방법을 점차 개선하기로 했다.문교부는 이를 위해 이날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전국시도교위 학습지도관계 장학관 및 연구관 회의를 소집 각급 학교 교수 학습 및 평가방법개선지침과 추진세부계획을 시달했다.
문교부는 이지침에서 각급 학교 전교과목의 지도 및 평가를 특정영역에 치우치지 않도록하고 시·도교위 여건에 따라 영역별 평가비중등을 10월중으로 확정, 실시토록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연말까지 이에 따른 입시제도및 출제방법 개선방안을 검토, 84학년도부터 분야별 출제비중을 조정, 반영하기로 했다. 문교부가 예시한 주요과목의 지도·평가방법 및 영역별 비중은 다음과 같다.

<국어>
독해·문법위주에서 표현및 작문능력·독서·고전지도·과제및 과외활동등을 고루 지도하고 각영역을 고루 평가한다.
국민학교의 경우 현재 독해력 영역이 70%이상을 차지, 작문력과 말하기·듣기등은 소홀히 해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독해50%·작문30%·말하기와 듣기 10%등으로 고루지도·평가한다.
중·고교에서도 각각 75%, 70%를 독해력지도에 비중을 두고 있으나 이를50%씩으로 낮추고 나머지는 작문지도와 말하기·듣기지도를 해 균형을 이루도록한다.

<과학>
이론편중의 지도및 평가에서 실험·실습을 중시하는 지도와 평가로 바꾼다. 과제물을 통해 각급학교별로 시험총점의 10%는 탐구능력·사고력및 창의력을 평가하도록 한다.
각종 전시의 출품실적과 행사참여·개인연구등을 누가 기록, 성적에 반영하고 실험·실습을 강화, 실험보고서를 반드시 작성토특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되 국민학교에서는 전체 성적의70, 중·고교에서는 40%씩 각각 반영토록한다.

<영어>
독해위주의 강의식 지도에서·듣기·말하기·읽기·쓰기등 학생활동중심의 지도로 바꾸고 평가에도 이를 고루 반영한다.
독해력이 전체의 70%(중)∼80% (고) 를 차지하는 지도·평가비중을 각각 50%로 낮추고 작문 10% (중)∼20% (고) 및 회화 20%씩을 반드시 성적에 반영해야한다.

<체육>
다양한 운동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각 영역의 시간을 균형있게 배점, 지도하고 운동기능검사·관찰기록·필기시험을 병행해 균형이는 평가를 해야한다.
각급학교는 현재 체육성적산출을 기능위주로 하고 있어 국민학교는 90%, 중·고교는 가각70%이상을 기능평가로 채우고 있다. 앞으로는 체육활동의 기능외에 체육활동에 임하는 태도를 전체점수의 10%이상 반영해야한다.

<음악>
노래부르기·기악·창작등의 능력외에 리듬·화음·형식등 기본능력과 감상능력을 균형있게 지도하고 평가에 반영해야한다.

<미술>
이론의 비중을 낮추고 실기위주의 평가를 하도록 한다. 특히 중·고교의 각각 25%·40%에 해당하는 이론비중을 각각10%·20%로 낮추고 80%(국·고교)∼90%(중) 를 실기로 평가트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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