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보스턴, FA 산도발-라미레즈 영입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대거 영입했다. 파블로 산도발(28)과 핸리 라미레즈(31)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CBS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보스턴이 FA 자격을 얻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산도발과 LA다저스 유격수 라미레즈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드러나지 않아 매체마다 총액이 약간 다르게 보도되고 있다. CBS스포츠는 "산도발은 5년 1억달러(약 1113억5000만원), 라미레즈는 5년 9000만달러(약 1002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도발은 지난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7시즌 간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뛰었다. 큰 무대인 포스트시즌에서 침착하게 제 실력을 발휘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산도발의 통산 기록은 타율 0.294 106홈런 462타점이다. 라미레즈는 지난 2005년 보스턴에서 데뷔했고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다 9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 라미레즈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00 191홈런 654타점이다.

보스턴은 올 시즌은 암울했다. 정규시즌 71승 9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마감했다. 특히 팀 타율이 0.244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쳐 타자 보강에 힘쓴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