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왜곡 부끄럽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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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본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느낀 한 일본인이 이를 사죄하는 뜻으로 문화재3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왔다. 일본 동경에서 발행되는 월간 야와라기발행인 「쓰스미·가스오」씨는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장 최순우씨를 예방하고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 일본인으로서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한국의 주장이 당연히 관철돼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일본인의 한사람으로서 사죄하는 뜻으로 『군계지도』(두루마리족자 39·6㎝×125·5㎝)·『경살학소향노』(사진·도자기 세발향로 11·1㎝×11·5㎝)·「옥조하섭필세』(붓 씻는 옥 용기)등 일본문화재3점을 기증했다.
특히 이 가운데 향로는 현재 일본대장상 「와따나베·미찌오」씨가 보낸 것으로 「와따나베」씨는 현재 청소년교육 및 선도를 목적으로 설립된 야와라기 단체의 이사장. 이들 문화재를 기증한 「쓰스미」씨는 현재 야와라기라는 민간단체의 희지발행인으로 평소에도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2월25일에도 한국출토 곡옥 등 24점의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바 있다.
「쓰스미」씨는 명치유신의 공로자인 「고마쓰」백작의 후손으로 그의 선조들은 백제의 도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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