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공격수' 박지성, 후보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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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이번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발한 유럽 최우수 공격수 후보에 올랐다.

UEFA는 4일(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2005 UEFA 클럽축구 어워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아드리아누(인터 밀란), 사뮈엘 에토오.호나우디뉴(이상 바르셀로나), 안드리 셰브첸코(AC 밀란) 와 함께 최우수 스트라이커(best striker)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2004~05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면서 네덜란드 정규리그 7골, 암스텔컵 2골, UEFA 챔피언스리그 2골 등 총 11골을 터뜨리며 팀을 2관왕(정규리그.암스텔컵)에 올려놨다. 특히 박지성은 세계 클럽 랭킹 1위인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유럽 축구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그렇지만 스트라이커 부문에는 1999년 이 부문 수상자인 셰브첸코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랭킹 2위 에토,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 브라질 대표팀의 새 골잡이로 떠오른 아드리아누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어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UEFA 클럽축구 어워드는 골키퍼.수비수.미드필더.스트라이커 4부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럽 클럽 소속 선수들을 한 명씩 선정하고, 모든 포지션을 망라해 21명의 선수 중 최우수선수(MVP) 한 명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11시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다.

정영재 기자

◆ 부문별 후보자(스트라이커 제외)

▶ 골키퍼=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페트르 체흐(첼시), 예지 두덱(리버풀)

▶ 수비수=카푸.파올로 말디니.알레산드로 네스타(이상 AC 밀란), 제이미 캐러거.사미 히피아(이상 리버풀), 존 테리(첼시)

▶ 미드필더=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카카.안드레아 피를로(이상 AC 밀란),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올림피크 리옹), 프랭크 램파드(첼시), 마르크 반 봄멜(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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