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A컵 우승…서울과 포항은 3위 쟁탈전 준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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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남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을 누르고 3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득점없이 연장전을 치른 양 팀은 승부차기 끝에 희비가 갈렸다. 성남 골키퍼 박준혁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성남이 FA컵 우승과 동시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에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소홀하게 할 생각이 없다. 시민구단도 ACL에 가서 망신 안 당하고 잘 준비해서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의 승리로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의 치열한 3위 쟁탈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얻기 위해 오는 26일 홈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라운드 포항과의 대결이 중요해졌다.

현재 포항은 16승 9무 11패(승점 57)로 3위를, 서울은 14승 12무 10패(승점 54)를 기록하며 4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이 이날 포항 전에서 승리한다면 3위 도약도 가능하다. 골 득실차에서도 서울이 +13으로 포항(+12)보다 앞서 있다.

포항은 지난 26일 상주 상무와의 3-0 승리 이후 3경기 무승 기록 중이다. 제주와 울산과 무승부를, 전북에 0-1로 패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포항과 서울은 오는 30일 각각 수원, 제주를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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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A컵 우승’ [사진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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