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상에 공식 시정 약속 촉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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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민정당은 13일 저녁 민정당사에서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일본교과서 왜곡시정대책과 정부의 6·28 및 7·3조치에 관한 보완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민정당측은 『「사꾸라우찌」일본외상의 지난12일 회견내용 정도의 미온적이고 미지근한 일본측의 태도표시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으므로 일본정부가 교과서내용 시정문제에 대한 보다 명백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라고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했다』고 김용태 민정당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민정당의 의사를 충분히 받아들여 일본측에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정부의 입장을 통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외교당국자간의 접촉이 곧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측「스즈끼」(연목선행)일본수상의 공식적인 시정약속을 촉구할 것이라고 한 회의참석자가 전했다
김 대변인은『6.28 및7.3조치에 관한 당의 보완책을 정부는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나 당정간에 아직도 몇 가지 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단일보완책을 마련키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14일 진의종 민정당 정책위의장과 강경식 재무장관과의 협의에서 공개·비공개법인간의 법인세 차등적용 등에 합의 단일 안이 거의 마무리 됐다. <관계기사 4면>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김상협 총리서리·김준성 부총리·이범석 의무·노태우 내무·강경식 재무장관·허화평 청와대정무1수석·김재익 경제수석·조영길 총리비서실장이, 민정당측에서 이재형 대표위원·왕상은 중앙위의장·권익현 사무총장·진의종 정책위의장·이종찬 총무·남재두 총재비서실장·김용태 대변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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