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른장마 물러가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기상대전망 8, 9일쯤에야 한 두차례 비
예년에 볼수 없던 마른 장마 현장속에 흡족할 비를 내리지 않던 장마가 30일로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철로 접어들었다.
중앙 기상대는 31일 우리나라 중·남부지방에 자리잡고 그동안 산발적으로 소나기성 비를 쏟던 장마전선이 포주지방으로 밀려 소멸되고 우리나라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게돼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에따라 앞으로 당분간은 전국이 32∼33도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따금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토요일인 31일은 가끔 흐리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낮기온은 대부분의 지역이 30도이상 시도까지 치솟고 일요일인 8월1일도 같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대는 금년은 오랫동안 마른 장마 현상을 보이다 때늦은 지난 20일부터 전국적으로 비를 내려 가뭄을 해소시켰으나 강수량은 예년보다 훨씬 적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31일 발표한 8월의 기상 전망을 통해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거나 흐린 날씨에 이따금 소나기가 오다가 8, 9일쯤에는 고기압세력이 일시적으로 약화, 한 두차례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또 중순쯤에는 한차례 기압골이 통과, 한때 비가 내린 후 15일쯤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계속되다가 25일을 전후해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고 국지적으로는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 7월의 감수량 (단위 = mm·괄호안은 예년대비 부족량)
▲ 서울 1백90·9(1백96·5) ▲ 인천 l백98·4(60·2) ▲ 청주 1백49·7(1백2·8) ▲ 대전 1백34·9(1백17·3) ▲ 춘천 1백32·4(1백8·1) ▲ 속초 1백49·3(23) ▲ 전주 1백(1백55·4) ▲ 광주 1백68·7(38·3) ▲ 부산 2백22·9(7·1) ▲ 대구 97·4(77·4)
◇ 8월의 메모
▲ 8일 = 입추 ▲ 15일 = 광복절·말복 ▲ 21일 = 중·고교 개학 ▲ 23일 = 처서 ▲ 25일 = 칠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