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보따리 싸기 붐?…미 '미니창고'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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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경기 회복에 힘입어 미니창고 임대업이 번창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한 달에 135달러(13만8000원)를 내면 냉난방까지 가능한 10평방피트(약 0.3평)의 공간에 어떤 물건이라도 맡아주는 신종 사업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이 같은 소형 창고는 현재 3만8000여 곳에서 1100만 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엔 전체 시장규모가 매출액 기준 1200억 달러(123조여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엔 미국 경기가 한몫했다. 경기 활황이 이어지면서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사업체를 여는 경우가 많아져 단기간 물품을 보관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혼이 급증해 집에서 들고 나온 소지품들을 맡겨야 하는 이혼남.이혼녀들이 많아진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혔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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