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틴틴월드캠프, 영어 자신감+대학생 멘토링+외국문화 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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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더라고요. 책도 많이 읽으려고 하고요. 연설도 잘해 이번 선거에서 전교 부회장으로도 선출됐어요.”

주부 김미숙(41·여·서울 염리동)씨의 초등 5학년 아들 자랑이다. 김씨는 “아들이 틴틴월드캠프를 다녀온 뒤 공부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며 “같은 주제를 갖고 연극하고 노래도 부르는 등 다양한 영어 훈련 덕에 발표력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가 ‘꿈을 이루려면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동기와 자신감이 강해졌다”며 “대학생들의 공부 멘토링 덕분”이라고 흐뭇해했다.

25회를 맞는 틴틴월드캠프는 영어도 배우고 멘토링을 받으며 외국 문화도 체험하는 일석삼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필리핀 타가이타이 리조트에서는 ‘영어의 신’과 ‘엄마와 함께 KIDS English’ 캠프를 연다.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여는 영어의 신 캠프는 영어만 사용하는 집중교육과 대학생 멘토링을 통한 학습 동기 강화가 강점이다. 영어 수업은 말하기·읽기·쓰기·듣기 4개 영역을 고루 기르도록 했다. 또 원어민 강사와 1대 1 집중교육, 저널·독서·감상문·일기 등 다양한 첨삭 지도 등으로 진행된다.

여섯 살~초등 4학년이 참여하는 KIDS English는 부모가 함께하는 캠프다. 학생은 영어 교육을 받고 부모는 영어회화 수업과 레저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 교육은 음악·게임·미술·요리·자연탐방·체육과 같은 놀이수업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초등 1~중 3이 대상인 미국 캠프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사립학교 레이턴 크리스천 스쿨(Layton Christian School)에서 열린다. 현지 외국인 학생들과 정규 교과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이어서 국제 감각을 키우기에 좋다. 미국인 가정에서 숙식하면서 문화를 체험하는 홈스테이로 진행된다. 홈스테이 운영자는 신청 절차를 거쳐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로, 매일 방과 후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숙제를 도와준다.

미국 서부 여행, 미국 대학 탐방,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할리우드·베벌리힐스 방문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레이턴 크리스천 스쿨의 그레그 밀러 교장은 “외국인 학생과 1대 1 짝을 맺어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게 된다”며 “영어 집중교육과 교과 보충수업이 병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토론·봉사·체육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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