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진단 받은 지 11시간 만에 깨어난 할머니… “언빌리버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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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상식으론 납득되지 않는 기이한 일을 일컬어 ‘기적’이라 부른다. 최근 폴란드에선 바로 이 ‘기적’이라고 밖에 설명되지 않는 일이 실제로 벌어져 전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폴란드 여성 쟈니아 콜키윅스(Janina Kolkiewicz·91)가 사망 선고를 받은 지 11시간 만에 시체보관소에서 깨어났다”고 보도했다.

약 일주일 전인 6일 아침 콜키윅스의 조카는 아침 식사 메뉴를 물어보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았다. 콜키윅스는 방안에서 숨을 쉬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 맥박도 뛰지 않았다. 곧 현장에 도착한 의사는 “콜키윅스 할머니가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진단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사망진단서를 발급했다.

그의 시체는 곧 시신보관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날 밤 가족들은 시신보관소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들었다. 할머니가 시신을 보관한 가방(Bag) 안에서 11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 시신보관소로 달려간 가족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할머니를 확인하고 서둘러 집으로 데려왔다. 조카는 “할머니가 ‘추웠다’고 말할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의사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충격적이다”며 “만약 할머니에게 조금이라도 살아있는 징후가 보였다면 앰뷸런스를 불러 심폐소생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장례를 준비하던 상조회사 직원도 “이런 일은 30년 간 상조회사를 운영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현재 콜키윅스 할머니는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일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문선영 인턴기자 msy0809@joongang.co.kr
[사진 텔레그레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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