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합작은 설립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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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미 합작이 될 한미은행(가칭) 설립에 진통을 겪고있다.
한미은행의 주주가 될 17명의 한국 측 대표와 미국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대표들은 21일 하오 롯데호텔에서 한미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서에 정식 조인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의 불참으로 유산됐다.
한국 측 주주들인 대우·삼성·대한전선 등 한국 굴지의 그룹대표 14명(17명중 3명은 위임장)은 조인식을 갖기로 했던 롯데호텔 36층에서 무려 3시간 30분 동안이나 미국 대표들을 기다리며 대책회의를 갖다 밤 10시에 헤어졌다.
당초 조인식은 하오 6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날 조인식이 유산된 것은 경영권과 자본금 규모에 한미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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