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어린이 감전 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7일 하오3시30분쯤 서울성내2동407의2 서울연립주택 어린이놀이터에서 놀던 이 연립주택 C동112호 김진현씨(38·건축기사) 의 차남 강범군 (3)과 D동108호 권경호씨(32·노동)의 강녀 선주양(2)이 개인주택공사장에서 임시 가설한 2백20V전선의 플러그에 감전, 강범군은 숨지고 선주양은 전치2주의 화상을 입었다.
선주양의 어머니 유숙희씨(27)에 마르면 선주양이 왼손바닥에 화상을 입고 쓰려져 있어 병원에 옮겼으나 전선을 그대로 방치, 멋모르고 놀던 강범군이 전선의 플러그를 다시 만지다 숨졌다는 것.
사고가 난 전선은 석공 오봉규씨(24)가 어린이놀이터 바로 옆의 2층 개인주택공사장(건축주 이행자·44·서울성내2동427의62)에서 대리석절단작업을 하려고 공사장에서 30m쯤 떨어진 황금월씨(40·여·서울연립주택A동101호) 집으로부터 끌어낸 것으로 길이가 모자라 전선 두 줄을 플러그로 연결해 놓았었다.
경찰은 건축주 이씨와 석공 오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입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