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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발 서울행 막차 새벽도착 승객 2천여명 항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9일 새벽0시15분쯤 서울월계동415 성북역구내에서 춘천발 서울행 막차를 탔던 승객 2천여명이 열차가 늦게 도착한데 항의, 귀가대책을 요구하며 40여분간 항의소동을 벌었다.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열차는 하오9시15분에 춘천을 떠나 하오10시37분 종착역인 성북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행락객이 폭주, 역마다 10여분씩이나 더 오래 머물러 1시간35분이 늦은 19일 벽0시12분 성북역에 도착했다는 것.
열차승객들은 지하철막차가 이미 떠났고 인천·수원행 버스마저 없어 발이 묶이게 됐다며 귀가대책을 요구하다 역당국이 새벽1시쯤 인천과 수원방면에 각각 임시지하철을 마련, 귀가했다.
그러나 집방향이 다른 승객 40여명은 역대합실과 역앞 광장벤치에서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새우잠을 잤다.
역당국자는 『경춘 국도가지난번 비로 일부분 유실돼 현재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춘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승객의 대부분이 열차로 몰린데다 17, 18일의 연휴로 인파가 급증,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열차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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