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검찰, 한전 납품업체 ‘선물리스트’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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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한국전력의 정보기술(IT)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가 납품업체 K사의 ‘선물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 리스트는 K사가 2009년~2011년 명절 때 만든 것으로 한전·한전KDN의 일부 간부들과 현직 국회의원, 검사, 전직 차관 등 90여명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가 적혀 있다. 리스트에는 1, 2등급 표시도 있었다. 1등급 인사 중에는 지난 14일 K사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강승철 전 한전 상임감사와 한전KDN 임원 3명이 포함돼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명부를 바탕으로 한 로비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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