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급형 스마트폰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1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 판매 개시 효과를 앞세워 3분기 북미시장 1위(33.9%)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의 3분기 점유율은 24.8%에 그쳐 최근 2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전 분기보다 11.4%포인트가 하락했다.
삼성의 부진으로 북미시장에서 한국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 48.1%에서 41.1%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는 특히 아이폰6 출시 효과가 큰 시장”이라며 “올 연말 성수기엔 ‘갤럭시노트4’등 신제품 판매 효과가 점유율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올 3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은 16.3%로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높아졌다. 직전 2분기보다 4.4%포인트 상승한 역대 최고치다. 전체 순위는 애플·삼성전자에 이어 3위지만 4위인 중국의 ZTE(6%)와는 격차를 2배 이상 벌렸다.
이소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