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대전시 경제특보 검찰 출두

중앙일보

입력

  6·4 지방선거 때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학(51) 대전시 경제특별보좌관이 1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했다.

대전지검은 “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전화홍보원 77명에게 4600여만원을 제공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김 특보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김 특보는 권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보좌관으로 일한 핵심 측근으로 선거 기간 모든 업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특보가 권 시장이 고문으로 있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오전 대전시청 김 특보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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